[리뷰] 부의 선택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또 다른 용기)


위북(webook) 출판사의 "부의 선택(라이너 지텔만 저/서정아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부는 누구를 선택했는가? 그리고 선택받은 이들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저자 라이너 지텔만 박사는 이미 그의 저서 “부의 자본주의 사회주의”와 많은 강연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슈퍼리치의 심리학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본 도서는 탄탄한 이론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 동시에 본인 스스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성공한 기업가이기에 본 도서는 실전과 이론이 모두 녹아있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보통 이런 분야의 책을 몇 권 읽다보면 이내 실망하곤 했는데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이론들을 열거하거나 혹은 일반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특수한 상황이 담긴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책들이 많아서였다. 그냥 얻을 것없고 재미없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겠는데 따라했다가 큰 위험에 처한 적도 있어서 돈을 다루는 서적은 굉장히 신중하게 고르는 습관이 생겼다.

반면 본 도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주고 싶다. 저자의 탄탄한 연구성과 덕분일까? 다른 도서와는 달리 관점을 뒤집어 사람이 아닌 부의 입장에서 집필된 느낌이다. 즉, 사람 개개인의 특수성에 종속된 일시적인 특별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닌 연구를 통한 일반화를 통해 그들의 성공의 방법을 제시한다.

세계 1위 ~ 10위의 부자들을 위주로 그들이 가진 공통된 능력 17가지를 추려냈다. 워런 버핏,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마치 옆에 앉아서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듯 예시를 통한 흥미로운 구성 덕분인지 술술 읽힌다. 보통 책을 다 읽으려면 며칠 걸리기 마련인데 내용이 흥미진진해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먼저 읽은 독자로써 본 도서를 읽기 전에 3가지 준비물을 챙기시길 권유드린다.

  • 준비물 1 : 돈에 대한 자신의 간단한 가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는 돈은 부수적인 것이다.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심하게 표현하면 약간 더러운것이다.라는 가설을 들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 책과 씨름한 결과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책의 16장(주로 돈에대해 다룸)에서 말하듯 우리는 대부분 돈을 부수적인 목표로 취급하는 것이 사회의 불문율인 양 살아간다. 돈을 쫓으면 마치 무식하고 탐욕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셈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는 성공에 의해 따라오는 보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설의 반은 맞았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그런 인식 때문에 돈의 이미지를 자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불어 성공한 부호들은 그런 돈의 이미지를 어떤 시각으로 접근했는지 상세히 알려주어 부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준비물 2 : 돈을 벌기위한 나만의 아이디어 혹은 사업아이템
    누구나 사업 한 번 쯤은 꿈꾼적이 있을것이다. 허황된 아이디어 혹은 실현 가능성이 전무한 것이라도 좋으니 예전에 생각했던 것이나 지금 들고 있는 자신만의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검증해보면 좋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성공의 대명사들의 중요한 순간마다 판단했던 일화, 근거, 철학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검증하며 읽을 수 있다. 단순히 옳고 그른 검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또 다른 검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준다.

  • 준비물 3 : 17가지의 능력 중 자신이 부족하거나, 잘 모르거나, 정말 궁금한 것 부터 읽으면 좋다.
    책의 내용이 흥미롭지만 굉장히 심오하다. 세계에서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이 녹아있기 때문에 평범한 개인으로서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아니다. 때문에 자신이 부족하여 당장 절실한 것 부터 채운다면 읽기도 흥미롭고 이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깨닫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읽는 방법이 생겼으면 가볍게 한번 쭉 읽기를 권유드린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를 해야 할까? 분명 오랜 세월의 흐름속에 그때 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읽힐 것이고, 읽을 때마다 색다른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한번에 모든 내용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쭉 읽었던 기억의 잔상을 토대로 17가지의 능력을 인생에 적용해보면서 쉽지 않음을 느낄때 혹은 절실할 때 열어본다면 많은 지혜를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읽으며 가슴속에 와 닿았던 내용이 많아 배웠던 것들을 총정리해보고 싶지만, 이제 겨우 1번 읽었을 뿐이고 리뷰 특성 상 가장 감명깊었던 구절 몇 가지만 간추리며 리뷰를 마친다.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시도해야 한다. - 래리 페이지(구글)

그것은 30년간의 영업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었다. - 크록(맥도날드)

이들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야말로 기업 쇼핑을 하기에 최적기라는 것을 잘 안다. - 록펠러 등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록펠러처럼 피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문제에서 기회를 찾아 활용해야 한다. (절실함과 위기의 힘)

부정적인 전략을 취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경쟁사의 활동을 막는 데 에너지를 낭비한다면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다. - 캄프라드 (이케아)

디즈니랜드에 투자하면 주간 프로그램에 디즈니가 제작한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겠다 - 디즈니

학생에게 벌점이 무한 부과되지 않도록 제도를 수정해야 했다. 아버지의 훈계를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헤럴드 사설면에 투고 - 터너(CNN)의 유년시절

학교에서의 성과와 인생의 성공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 데이비드 오길비

냄새나는 빌어먹을 히피 스티브 잡스를 밤에만 일하게 하자고 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말이다. - 잡스의 취업기 안된다는 말을 된다로 바꿀 만한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 잡스

“어떻게 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서먹할 때 쓰는 마법의 문장 - 베트거

성공한 사람들에게 불만은 강력한 원동력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불만을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내면에 더 크고 과감한 목표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저자의 말 210p

끝


  • 마치며…
    처음 책의 표지를 만졌을 때 매우 신선했다. 보들보들한 고급진 느낌이 들어 책 표지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가 독서인지라 그래도 제법 지금까지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이런 느낌의 표지는 처음이었다. 두꺼운 표지의 양장본보다 가치있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마치 부의 느낌을 책 표지로 옮긴듯한 느낌이 들어 묘한 수미쌍관(?)의 만족감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표지보다도 훌륭하여 개인적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사업가, 예비사업가는 물론이고 성공이 쉽지 않은 분들, 부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다.

  • 책소개 - 부의 선택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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