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장님 만나주세요!



뜨인돌 출판사의 "사장님 만나주세요!(김상우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본 도서는 사업가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고자 동남아시아의 CEO들을 만난 한 청년의 모험기이다.

저자는 장교로써의 임관을 2달 앞두고 사업가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고자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지 고민한다. 수학과 출신인 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었고 결국 그는 옛 은사님의 조언을 떠올려 전문가를 찾아 직접 만나고자 도전에 나선다.

사업의 꿈을 이루고 싶은 무대 동남아시아로 직접 건너가 성공한 CEO들을 직접 찾아가 지혜를 얻는 것.

본 도서는 2015년 여름 동남아사아 5개국을 여행하며 한입 사업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기록이다. 2019년 여름 다시 사업가들을 찾아가 당시의 기록을 보완하여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인상깊었던 눈여겨 볼만한 장점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창업을 먼저 겪은 선배 CEO들의 인사이트와 도전이 담겨 있다.
    • 베트남 달릿밀크 호대표
      • 1992년 베트남 유제품 시장의 미래를 보고 국영 기업 민영화 당시 인수. 주식 10%를 보유한 주주이자 경영인.
      • 경영은 전체적인 프레임을 어떻게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 파스퇴르유업 회장님의 명언 : “타성에 젖으면 변화가 어렵다.”
      • 한달 책 값만 300만원이 드는 독서광. 모든 지식은 다 연결된다. 책을 읽고 얻은 15 ~ 18세기의 포르투갈의 역사 지식 덕분에 협상을 성사시킨 일화.
      • 직장인일지라도 남 일을 내 일같이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다.
    • 베트남 라이프플라자 안치복 대표
      • 베트남 한인을 위한 매거진 발행업체의 대표. 광고 사기를 당해 직접 출판업체를 차린 이색 경험의 소유자. 인터넷이 속도가 느린 시절 긁어 붙여 광고 페이지를 만들며 시작.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형태의 지정학적 특성 상 가까운 이웃 캄보디아의 프놈펜으로 시장을 확장.
      • 시장성 조사 : 사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 장래의 가망성 : 사줄 사람이 늘어나야 한다.
      • 장소의 중요성 :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보다는 주변에 공원 등 볼거리가 많은 곳
      • 화교식 동업에서 얻는 지혜 : 100만원이 필요 시 100명이 동업하면 각자 1만 준비하면 된다는 이점을 활용. 잘되면 분점을 내고 다른 사람에게 지분을 내고 들어오게하여 확장. 10원을 벌더라도 제대로 나누고, 안된다 싶으면 같이 정리함. 성공하면 200원을 주고 망하면 50원만 달라는 신뢰를 우선시하는 마인드. 지분에 따른 정산을 명문화함.
      • 인맥과 명예 등 지역사회에서 대우를 받기도 하나 잘된다 싶으면 뛰어드는 한국인의 특성 상 잡자사는 경쟁이 치열하여 많은 수익이 발생하진 않음.
    • 캄보디아 트랜스초이스 최대룡 대표
      • 베트남을 와보니 택시가 없는 것을 보고 시장의 필요성을 깨달아 설립.
      • 어느곳을 가든 거기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 최초로 콜센터 마케팅을 시도.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등
      • 늦은 시간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을 위해 금호고속 측에서 초이스 택시를 대기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트래비초이스로 사세 확장.
      • 택시, 버스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기에 세명이상 버스를 예약하면 집에서 터미널까지 무료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함.
      • 먼 미래의 목표를 미리 잡아두긴 쉽지 않으며 그것을 가늠하려면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보면된다.
    • 라오스 폴트레이딩 엄기태 대표
      • 자동차 무역회사. 인도 마힌드라 독점 판매권 획득. 중국 장안자동차 독점 판매권 획득 계획 추진.
      • 국내 기업 파견 지사장 시절 회사의 부도가 계기가 되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 현지인 부동산에게 크게 사기를 당함. 경쟁자들을 피해 픽세라는 지방에서 사업 재개. 딜러들에게 100퍼센트 외상으로 차를 공급하며 신뢰 전략 구사.
      • 먼저 취직을 하는게 좋다. 사업 아이디어가 있을지라도 제반 지식이 필요함. 거래처 만났을때의 구수한 입담도 필요. 창업을 꿈꾸는 직원은 상사가 말들으라니깐 잘 듣는게 아니라 자신의 창업관련 지식의 성장을 위한 것임. 중소기업은 많이 가르쳐서 빨리 써 먹어야 하므로 배움이 빠르다.
      • 인터넷에 뜬 정보는 전부가 아니다. 기자라고도 하지 않고 누군가 찾아와서 인생을 얘기했더니 기사가 나와버리는 현실
      • 기왕이면 큰 나라로 가라. 가난한 나라에 가면 대접은 받는데 실상은 별 것 없다. 잘사는 나라는 사업이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후진국에서는 어렵다.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시장 또한 형성되어있다는 증거. (캄보디아 최대룡 대표와는 달리 동남아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 사업 이전에 가정과 행복이 먼저다.
    • 라오스 철수네여행사 박철수 대표
      • 현지의 경제력 수준 때문에 숙박업에서 여행사로 선회.
      • 온라인 동남아시아 커뮤니티의 여행자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홍보
      • 여행업은 주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므로 고정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적어 운영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 태국 아이윈드 강금파 대표
      • 풍력,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 대표. 태국, 제주도, 강원도, 폴란드를 오가는 등 스케일이 큰 사업을 진행.
      • 금융회사에서 28세의 나이로 부장직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의 경험자
      • 탁월한 기획능력으로 회장의 눈에 들어 종합기획실장의 직책을 맡았으나 IMF 사태로 1년만에 빈털털이가 됨.
      • 가진 경험을 살려 컨설팅으로 사업을 시작.
      • 투자자의 걱정거리는 뻔하다 : 기존 투자자와 겹치는 부분, 이익의 배분
      • 지인의 컨설팅을 도우며 신재생 사업의 전반적인 지식, 기술, 사업성을 익히게 됨 (사람의 인연, 도움은 정말 중요하다.)
      • 지인을 돕는 중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태국 총리를 접견하고 태국에서의 사업을 실체화 하게 됨.
      • 사업 노하우는 책 속에 있지 않다. (이론보다는 실전의 중요성을 강조) 안 되면 스스로 공부할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 돈 주고 데려다 쓰는 식으로 풀어야 한다. 생각이 유연해야 함.
      • 대기업은 연봉은 많지만 절대 안정적이지 않다. 기업 문화에 맞지 않으면 왕따당할 각오도.
      • 그 나라 사람들을 한국 방식으로 끌고 가려하면 실패한다. 계몽운동을 하러 온건지 사업을 하러 온건지 분명히 정해라. 태국인들은 서두르는 일이 없다.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한테 다음달에 보자는 약속을 잡기도. 단, SNS 등 기계에 대한 반응은 빠른데 회의는 너무 느리다. 의사결정과정 또한 전원의 의견을 다 듣고 조정한다. 상대방 체면을 우선시하는 분위기 때문. 이 곳에서의 승부는 긴호흡으로 꾸준히 나가야 한다.
      • 화교식 사업방식 : 나 혼자서 다 먹는다? 대신 모든 리스크도 혼자 떠안는다. 그걸 감당할 능력이 되는가? 동업하다 서로 마음에 안들면 성공한 뒤 헤어지면 된다.
      • 전력과 관련된 사업은 유틸리티 분야라 안정적이다. 안팔리는 재고 걱정도 없이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 사간다.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의 문제일 뿐.
      •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돈싸움. 체급도 없다. 돈이 없으면 종속된 인생을 살고 평생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구조. 한국의 특성은 사람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자리를 잡아줘야 모두 살 수 있다. 대만은 직장에 다니는 이유는 자본을 모으고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과정으로 여긴다. 에전엔 공부 잘하면 박수를 받았지만 지금은 평생 종노릇이나 하다가 가는 것임.
      • 모험은 젊었을 때 해야한다. 깨지면 또 일어나서 가면 된다. 늙으면 시간조차 없다.
    • 말레이시아 다오래 윤선규 회장
      • 요식업이 제일 쉬울것 같아서 시작
      • 자기만 잘하면 혼자만 힘들게 된다. 사람을 잘 거느려야 성공하는 것임.(정말 중요)
      • 지점을 하나 오픈할 때 한 두달 장사를 하고 잘되면 직원들에게 40%를 주식으로 판매(지점장은 10%, 직원은 5%, 경영자는 60%)함으로써 책임의식 고취. 새 지점을 접어야 한다면 혼자서 모든 손실을 안고 간다.
      •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 차량으로 광고, 홍보 효과를 달성
      • 외국인이 돈 벌어서 모국으로 안가져가고 현지에 되돌리면 자연스레 이미지가 좋아진다.
      • 화교식 사업방식 : 한국인의 무리한 경쟁은 한국 음식을 세계에서 제일 싼 음식으로 만들어 버렸다. 한국인이 경쟁을 하는 동안, 중국인은 잘 되는 업소에 찾아가 동업을 제안한다.(벌써 3분이나 화교식 사업방식을 극찬한다.)
      •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 외국에 처음 나왔을 때 픽업하러 나온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좌우된다. (한인회에서 다들 똑같은 말을 함)
      • 처음엔 식당을 늘릴때마다 다 내 재산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에어컨도 고장나고 인테리어도 바꿔야하는 등 실상은 그렇지 않다.

  • 동남아시아 여행이라는 낭만적인 프레임 안에 꿈을 이루기 위한 두근거림이 녹아있다.
    푸시산의 계단
    •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
    • 베트남
      • 동양의 파리 호찌민 시청,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호찌민 중앙우체국
      •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시절 콜리니얼 양식 등 동서 융합된 문화가 발달함. 에펠탑 설계자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에 참여함.
    • 캄보디아
      • 중앙시장, 국립 박물관, 프놈펜 왕궁, 투옥 슬렝 박물관
      • 숙박시설은 강변은 값이 비싸고 시내 안쪽이 저렴한 편
    • 라오스
      • 메콩강,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 화려함보다는 한적한 시골 느낌의 문화
    • 태국
      • 방콕역, 수상버스, 코사멧섬
      • 동남아시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거리

  • 현지에 녹아있는 문화 및 비즈니스 정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베트남
      • 인터넷이 싸고 무료 와이파이가 흔하다. 호찌민 시내 중심에서 공항까지 단돈 300원이면 버스를 탈 수 있다.
      • 오토바이 택시 “모또”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 한국보다 빗방울이 더 크고 무겁다.
    • 캄보디아
      • 오토바이에 수레를 이어 붙인 “툭툭”이 유명하다. 툭툭의 운임은 사람 수마다 달라지기에 택시 요금을 인식하는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노력이 필요했음.
      • 9 ~ 15세기 앙코르 시대 크메르 제국이 강성. 자야바르만 7세는 한국의 세종대왕급.
      • 킬링필드 사건 : 폴 포트 공산주의 독재시절 200만에 가까운 자국민을 대학살.
      •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해서 별도 교육을 필요로 함. 선진국의 선진 가치를 지역의 문화로 전파하는 공헌을 통해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음.
      • 동남아 시장은 이미 선진국의 안정된 매뉴얼을 이행하면 되는 후행적 유리함이 존재함. 미국 등의 이미 갖춰진 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을 굴리기엔 어려움이 있음을 통해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 라오스
      • 국경을 넘나드는 슬리핑 버스 : 24시간 장거리 이동 버스로 2층버스로 거대하며 2인 1실의 방이 벌집처럼 내부에 포진되어 있다.
    • 태국
      • 입헌군주제 나라로 국왕이 존재.
      • 도시철도는 MRT, BTS, 공항철도 3가지로 나뉜다. 수상버스 요금은 15바트(우리나라돈 600원)
      • 미국식 묽은 커피를 먹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뿐이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들은 유럽식 독한 커피를 마신다.

  • 일개 대학생이 상류 사회의 CEO들을 만나기 위한 경험담과 기타 타국에서의 도전은 또 다른 도전에 좋은 인사이트를 준다.
    • 무모할 정도로 무계획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도로 등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곳에서 자전거로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에 대한 발상하며, 만날 CEO가 누군지 파악하고 선약을 잡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상황마다 만난 CEO에게 타국의 CEO를 추천받는다거나 직접 회사를 검색해 찾아들어가 편지를 남기는 등의 기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흥미롭다. 2개월의 짧은 여정에 갑작스럽게 정한 도전인지라 완벽한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모습이 많은데 짧은 기간내 무방비로 목표를 성사시킨다는 점에서 인생과 비슷하기도 하며 의외로 배울만한 요소가 많다.
    •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 또한 인정받았다고 느끼는 것일텐데, 저자가 그런 CEO들의 심리를 잘 포착한 것 같다.
    •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집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 순리 그대로 저자는 출국부터 난항에 빠진다. 무비자 여행은 왕복 항공권이 필수인데 편도로 끊는 바람에 출국부터 실패할 뻔 했다.
    • 숙박비를 아끼기 위한 사투도 재미있다. 백팩커로 다수 여행자들과 한 방을 이용하는 도미토리 사용은 물론이고 여행중에 타국 친구를 사귀어 친구의 집에서 잠을 취하기도 한다. 때로는 공항 바닥이나 화장실에서 잠들기도 한다.
    • 돈 아끼자고 모또 기사와 흥정을 벌이기도 하지만 더 큰 지폐를 주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 여행중에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를 만든다.
    • 가족사기단에 걸려 도박에 가담할 뻔한 위기를 겪고 돈도 뜯김. 개인적으로 모든것엔 Trade-Off가 따르는 법이니 평상시와 다른 호의나 운에는 이면의 그림자가 존재하진 않는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룩다운 원스텝 : 고된 목표일수록 눈앞의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 행복은 멀리있지 않다. 예쁜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때가 있다. 여행이 행복을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 읽고 나서 저자의 한마디가 귀에 맴돌았다.

무엇이든 새로운 싣를 앞두고 앞날을 합리적으로 예측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 미래를 직접 확인해보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쉽게 예측하거나 단정 지을 수 없다.

한 때 창업을 꿈꿨고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늘 창업 서적을 즐겨읽는다. 유용한 정보를 주는 책들이 많아서 좋지만 때로는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원칙도 등장하고 때로는 파산의 긴장감에 재미의 요소는 찾기 힘들다. 반면 이 책은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도 듬뿍 담겨있으면서 여행이라는 요소가 가미되어있기에 읽는 내내 재미의 요소가 살아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코로나-19 덕분에 책을 읽을 기회가 많아서 좋다. 대신 여행을 못가 아쉽다. 모든일에는 Trade-Off가 있기에 현 상황도 장점을 찾고자 하는 순응의 지혜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본 도서 덕분에 좋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어느덧 사회에 뛰어든지 수십 년이 지난 직장인이라면 청년 시절 푸릇했던 꿈을꾸던 그 시절로 회상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는 선배들의 고귀한 조언을 들으며 미래를 꿈꿔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든 코로나-19의 현실속에서 잠시나마 흥미로운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떠실런지? 여행을 마치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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