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출판사의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영국 이코노미스트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21은 기회의 주사위일까? 20의 데자뷰일까?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을 읽 듯, 새해를 맞이하면 읽는 신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시리즈이다. 보통 한 해의 시작을 알릴 때 출간되는데 마치 한 권의 신문같은 느낌이다. 2000년 초반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가급적 매년 읽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침 신문 처럼 내가 지금 어떤 시점의 한 가운데에 있는지, 또 내가 몰랐던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세상의 좌표를 파악하는데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때 처럼 굵직한 사건이 있었던 해는 놓치지 않고 읽는다. 2020년은 그보다 위험하고 유명했던 코로나가 있었으니 올해 역시 이 도서는 내가 읽어야 할 필수 도서가 되었다.

이 책은 예언서가 아니다. 따라서 2021년을 점보는 심정으로 읽을 수는 없다. 대신 2020년 한 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팩트들이 등장하고 세계적 전문가들이 조심스레 미래를 예측한 기고가 수록되어 있다. 예측의 범위는 추상적이고 폭넓어 어느 한 구체적인 사례를 콕 집어 확신하지는 않는다. 부디 2009년 때처럼 부정적인 예견이 거의 빗나가 모든 것이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

세상의 좌표를 파악하는 것 외에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가 있다.

  • 세계 주요 일정을 파악할 수 있다.
  •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국가별 대륙별 주요 이슈를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다.
  • 산업 분야별 주요 이슈와 전망을 살필 수 있다.
  • 국가, 산업별 주요 경제 지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2021년을 전망한 특별 섹션(애프터쇼크) 컬럼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은 2021년 세계 주요 일정이다. 미래에 읽어날 굵직한 일들을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간추려 보았다.

  • 1월 : EU-영국 브렉시트 발효, UN 생태계 복원 10개년 계획의 시작, 미국 대통령 취임식
  • 2월 : 화상 탐사선 Mars2020, 텐원 1호 등 화성 도착 예정
  • 5월 : 26일 경 아시아 지역에서 약 15분 간 개기일식 관측 가능
  • 6월 : 아마존, 리비안 전기 밴을 활용한 국내 배송 서비스 시작
  • 7월 : 도쿄 올림픽 개최 예정, 프랑스 남성 유급 출산휴가 최소 7일 의무화
  • 8월 : MS 익스플로러 지원 중단
  • 9월 : 독일 연방 의회 선거. 메르켈 총리의 마지막 임기 종료.
  • 10월 : 엑스포 2020 개최(두바이), 러시아 탐사선 루나25 달 남극 착륙 예정,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발사
  • 11월 : UN 기후변화협약(COP26) 개최. 범 지구적 이행 점검이 포함될 예정
  • 12월 : 인도 최초 유인 우주 비행 계획. 조작 파문으로 인한 리보 금리 공시 종료

다음으로는 2021년 세계 주요 지표를 살펴본다. 국가별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어떻게 예측되는지 세계는 어떻게 예측되는지 미국이나 중국의 전망은 어떤지 살펴본다. 마찬가지로 산업별 지표도 다루고 있어 소속된 직종 혹은 투자 분야에 대한 전망을 살필 수 있어 유익하다.

이어서 지정학적 섹션에 해당하는 파트2를 살핀다. 특히, 미국, 중국, 아시아는 꼼꼼하게 읽는다. 다음으로 유럽과 영국, 미주 동향을 살피고 그 후에 중동 및 기타 지역의 변화 양상을 살핀다.

세계의 흐름이 어느정도 파악되면 본격적으로 핵심 부분인 파트1을 살핀다. 이미 파트2에서 다자 간 잇속 문제나 입장 차이를 살폈기 때문에 Actor에 의한 의도, 압력을 첨가하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트1에는 정치, 경제, 금융, 국제, 과학 기술, 문화 등 각 산업 분야별 전망이 담겨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각 분야별로 초연결을 통한 협력 시너지가 파생될 수 있으므로 파트1에는 어느 하나 놓칠 섹션이 없이 정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전망한 2021년의 동향을 검증해 본다. 전문가들이 기고한 특별 세션 애프터 쇼크를 읽으며 개인적으로 판단한 예상과 전문가들의 예상의 합치 여부를 파악해봄으로써 조금 더 넓은 안목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새해를 시작할 때는 이코노미스트의 세계경제대전망이라는 책이 참 유익하다. 다른 일반적인 도서와 달리 현 시점의 정보를 모두 모아 요약한 정보의 모음집이기에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막연히 새해의 개인 일정을 수립하기 전에 최대한 세계의 객관적인 정보를 확보한 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보다 알찬 미래를 위한 경우의 수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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