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월급탈출 로드맵



SISO 출판사의 "월급탈출 로드맵(최용석, 유성열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월급쟁이로 사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우리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여느 책처럼 뾰족한 방법이나 직업을 언급한다거나 구체적으로 주식 및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늘리는 방법을 다루는 책은 아니다.

사실 그렇게 뾰족한 방법이 있다면 누가 돈 때문에 고민을 하겠는가? 대부분 그런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들은 직장을 때려쳐야 하거나, 어느 분야에 대한 나름의 깊은 관심과 자신감 혹은 스킬 등을 보유할 때나 가능하다.

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튜버 하나만 봐도 PV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나 구독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부터 스스로의 지식을 컨텐츠화 하는 능력은 물론 동영상 편집 스킬도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그 영역에 뛰어들 수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원칙적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진정한 발전 혹은 소득 창출을 위한 최선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을 무조건 그만두기 보다는 경제를 배우고 자신의 현재위치에서 강점을 살려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자. 기업의 가치

기업의 생산량과 임금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인데 1970년대 이후로 기업의 성장에 비해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체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이 자료 하나만으로도 현재 양적완화로 인한 돈의 가치 하락과 이로 인한 자산 가치의 상승 그 중에서도 특히 기업 가치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그래프이다.

본 도서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경제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한 1970년대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닉슨 쇼크로 대표되어 화자되는 금본위제의 폐지가 있었다. 더이상 달러가 금으로 대체되지 못하기에 양적완화는 필연적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닉슨 쇼크 이후 돈 대비 자산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임을 예견하며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간단한 원리임에도 서민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자산 가치의 상승이 알려진건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내 기억이 맞다면 레버리지라는 책이 등장한 시점, 그리고 비트 코인이 등장한 시점인 2010년 언저리 일텐데 서민중에서는 그나마 현명하다는 사람들이 그때부터 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슬프게도 1998년 IMF 사태가 오히려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읽는 눈을 방해하였기에 우리나라는 양적완화에 대한 대비를 서민들이 깨닫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은 코로나가 터진 최근의 벼락거지라는 용어가 대신 말해준다.

저자가 추천하는 자산 소득의 창출 방법은 대표적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이다. 위 그래프가 말해주듯 자산 소득이 중요한 요즘 특히 기업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탄생이래 경제가 역사속에서 어떤 행보를 거쳐왔고 기업이 성장한다는 대원칙하에 올바른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본 도서의 또 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의 종류

책에는 이런 정보를 빨리 얻고 혜안을 가질 수 있는 정보의 원천도 소개하고 있다. 미연준에 유용한 정보가 있음은 물론 ROE, ROI와 같은 기업을 평가하는 도구에 대한 설명도 잘 정리하고 있다.

그 외 가심비에 대한 설명도 언급하고 있다. 플랫폼의 시대에 이르러 마케팅은 판매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아래 그림은 마이클 포터의 5forces 이론으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론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마케팅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경제적 안목과 기업 투자 외 부수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항들을 다룬다. 유튜브, 브런치, 책 저술, 컨설팅, 상담 및 교육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 사이드 잡을 성공적으로 키워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미 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거나 뾰족한 N잡의 수단을 찾는 이라면 이 책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다만 자산소득과 노동소득의 차이를 모르거나 월급쟁이로써 벼락 거지가 된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이런 부류의 책을 통해 현 자본주의의 매커니즘을 읽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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