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의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라이언 대니얼 모런 저/신솔잎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10억 만드는 공식 = 3만원 * 3~5가지 제품 * 25개 * 365일

위 공식을 1년 안에 현실로 만드는 방법을 다룬 책으로 마이크로 및 온라인에 특화된 비즈니스 경영 방법과 성공에 안착하기 위한 저자 개인의 경험과 커뮤니티 사업가들의 지혜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11장 329p “1년에 10억 버는 3G 프로세스”에 응축되어 있다. 크게 그라인드, 그로스, 골드의 3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하는데 각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1단계 : 그라인드(0 ~ 4개월)
    • 1.핵심 고객을 정하라.
      • 고객이 어떤 집단에 속해있는지, 고객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 2.핵심 고객이 구매할 3 ~ 5가지 제품을 정하라.
    • 3.첫 제품을 선택하라.
      • 다른 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게이트웨이 상품이어야 한다.
    • 4.당신의 여정을 기록할 곳을 정하라.
      • 오디언스가 형성되어 있는 곳을 택해 기록을 시작하라.
    • 5.시제품을 주문하고 제조사에 첫 주문을 하라.
      • 재고를 충분히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6.판을 유리하게 만들어라.
      • 하루에 10달러면 가능하다.
    • 7.주문을 받아라.
  • 2단계 : 그로스(5 ~ 8개월)
    • 1.오디언스가 정말로 당신의 제품을 원하는가?
    • 2.작게 생각하라.
      • 하루 25개 판매를 위해 후기 하나를 받고 고객 한 명을 행복하게 만들면 된다.
    • 3.핵심 구매 고객을 양성하라.
      • 첫 고객 리스트를 만들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선착순으로 가장 먼저 제공한다.
    • 4.클릭당 지불 광고와 영상 광고를 활용하라.
  • 3단계 : 골드(9 ~ 12개월)
    • 1.승수효과를 내는 제품들만 출시하라.
    • 2.인플루언서나 오디언스를 통해 광고하라.
    • 3.거래가 아닌 관계를 형성하라.
    • 4.자신에게 수입을 지급하라.
    • 5.전략적 리스크를 감행하라.

리뷰의 제약상 위 요약 전략은 언급하긴 했지만 책에서 다루는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불과 몇페이지로 압축한 것에 지나지 않기에 책 전체를 읽어보기 전까지 핵심 문구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급적 책을 완독할 것을 권유하며 특히 각 챕터마다 등장하는 네모 박스 안의 내용은 필독과 정독을 권하는 바이다.

총체적으로 평가해 볼 때 이 책이 그간 다른 비즈니스 분야의 책과 차별점이 있다면 실행 가능한 플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다른 비즈니스 서적들이 경영의 원론을 다루고 있거나 연구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은 직접 수익을 얻기 위한 마이크로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서두에 밝힌 10억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공식을 제시하는 것 부터 사업의 첫 출발선에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일종의 최소 제품 출시(MVP)를 강조하는 부분이 그렇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Exit 전략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기에 독자로 하여금 신뢰를 준다.

가장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타이밍인데 위 3G 프로세스를 눈여겨 보면 3단계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전략적 리스크를 감행해도 좋다는 싸인을 보내고 있다. 마이크로 비즈니스 단계에서 무리한 투자와 추정에 무리하게 투기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장점을 담고 있어 사업가 - 특히, 자영업자나 스타트업 - 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주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스스로의 불편함에서 시작하여 찾을 수 없다면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주위 친한 이들의 불편함에서 스스로 뛰어들 아이템의 선정 범위를 축소해 볼 수 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10가지 이상의 해봄직한 아이템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저 아이템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어떻게 매출로 연결시키는지 초기 스텝 과정을 구체적인 예시와 경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따라해볼만한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온라인 마이크로 비즈니스는 현 시점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한국과 미국은 영토와 SNS 등 온라인 사용 행태가 다르며 비즈니스 모델에도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책을 읽으며 주의를 기울이긴 했지만 명확한 차이점을 정리하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다만, 적어도 타이밍 상 미국이 성공한 모델을 한국이 뒤늦게 따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직까지는 책에서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을 안겨주기에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에 관심이 많아 수백권의 책을 읽은 나로써 이만큼 현실과 실전에 가까운 책도 찾기 어렵다 평하고 싶다. 특별한 투자금없이 그리고 뛰어난 전문성 없이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본인의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책에서 추천하는 형태의 비즈니스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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