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명한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시나리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의 "현명한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시나리오(JC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6년 가까이 연 16%의 수익률로 10억원의 자산을 모은 직장인의 서민 독자 눈높이에 맞춘 주식 투자 가이드이다. 아래 그림이 저자의 성과를 요약하여 보여준다. 저자성과

각 장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을 간추려 본다. 먼저 1장에서는 저자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주식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을 보장해주는 직장은 사라진지 오래고 우리가 받는 월급은 기업 입장에서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손익계산서 상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속한다.

2억원을 버는 난이도와 8억원을 버는 난이도가 같은 세상 즉 지속적인 양적 완화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자산 가치가 오르는 세상이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주식 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아래 그림 한 장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될 것 같다. 주식투자이유

또 72법칙에 대한 설명은 워낙 흔해 생략하더라도 레버리지를 현명하게 쓰기 위한 3가지 원칙은 꽤 도움이 되었다.

  • 대출 기간 내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리기
  • 이미 분석을 마친 주식이나 보유 중인 우량 주식에 투자하기
  • 이자만큼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구조 만들기 (예: 배당금이 이자를 상회)

2장에서는 수익률을 기반으로 10억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매년 3,200만원을 투자하여 연 20%의 수익률을 지속할 수 있다면 10년 뒤 10억이 된다. 마찬가지로 매년 5,700만원으로 연 10% 수익률을 달성해도 10년 뒤 10억이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설계가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특히 기업의 재무구조를 살피고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주는 내용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기업 분석은 굉장히 까다로운 편인데 상당히 짧은 지면만 할애하여 핵심을 잘 짚어낼 수 있도록 잘 요약 정리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기업분석

그 중에서도 꼭 살펴봐야 할 5가지 핵심 지표를 인용해본다.

  • BPS(주당순자산가치) = 순자산 / 주식수
  • EPS(주당순이익) = 순이익 / 주식수
  • ROE(자기자본이익률) = EPS / BPS
  • PBR(주가순자산비율) = 1주 가격 / BPS
  • PER(주가수익비율) = 1주 가격 / EPS

3장은 위 지표 중에서도 특히 ROE 지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기업을 추천한다. 특히 평균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10년 간 표준편차가 작은 기업을 추천한다. 실적이 들쑥날쑥한 것 보다는 꾸준한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의 공식도 소개되는데 ROE가 높은 순서로 순위를 매기고, 1/PER 값이 높은 순서로 순위를 매겨서 순위 합이 높은 상위 주식들을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이는 알려진 당시 40%의 수익률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10% 중반의 수익률을 유지한다고 한다.

4장에서는 배당주를 다룬다. 좋은 배당주를 고르기 위해 매출과 순이익이 장기간 증가하는 종목,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종목, 적정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종목을 추천한다.

특히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에 현혹되지 말고, 배당성향이 적정한지 확인하며, 적자를 내는 기업을 피할 것을 강조한다. 배당금은 이자나 생활비를 헷지하는 좋은 수단이기에 포트폴리오 설계에 꼭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읽기 쉬운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재미있게 정리할 수 있었다.

5장은 최근 주식 시장의 큰 이슈인 미국주식을 다룬다. 미국 시장은 세계 시장의 55.9%를 차지하는 막강한 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를 대접하는 배당 등의 환원으로 투자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명쾌하게 알려줘 도움이 되었다. 양도세 기본공제 한도 만큼 매도하는 방법이나, 손실금액 발생 시 공제액을 늘리는 방법, 증여하는 방법 등 절세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6 ~ 7장은 투자의 기본 자세에 대해 가르쳐 준다. ROE가 표준편차 이상 하락하면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 한다는 조언이나 하락장에 가격은 떨어져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10억을 갖고도 동일하게 투자할 수 있는지 질문하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또 각 장 마지막 부분마다 투자 노트 코너가 소개되는데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도 소개되고 있어 정리해 보았다.

총평을 내리자면 주식을 막 시작하는 초보자나 10억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기준으로 한 서민에게 딱 맞는 주식 투자 안내서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비록 워렌버핏이 저술한 혹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서에 비해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지는 몰라도 주식을 막 시작하는 서민에게는 지금 수준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설명을 덜어내고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쉽게 전달하고 있기에 주식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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