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놀라운 기계들



북스토리 출판사의 "놀라운 기계들(제인 윌셔 글/안드레스 로자노 그림/신소희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매직 렌즈를 이용해 어린이의 재미와 호기심을 유도하여 기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구성된 책으로 아이로 하여금 일상에서 우주까지 등장하는 기계의 내부 구조와 동작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 다루는 기계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냉장고, 전기 주전자, 휴대전화와 같은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비행기와 같은 교통수단까지 더 나아가 로봇, 망원경, 로켓 등의 우주와 관련된 기계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기계의 원리를 전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책의 지면은 2차원이기 때문에 입체적인 구조를 설명하는데 제약이 많다.

아마도 냉장고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냉장고의 평면을 보여주고 내부 구조를 확대 혹은 축소하는 식으로 여러개의 별도 그림을 통해 보충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책의 구성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매직 렌즈라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이용한다. 덕분에 내부 구조를 여러번 그리며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2차원의 평면 그림으로 3차원의 효과를 일부 낼 수 있기에 내부 구조를 분해하며 흥미를 잃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매직 렌즈라는 도구를 이용한다는 점, 이 도구로 마치 탐험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아이에게는 큰 흥미거리인 듯 하다. 내 아들의 경우에도 책을 펼치자마자 큰 관심을 보이며 렌즈를 뺐어 혼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계를 관찰했는데 거의 2시간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냉장고를 예로 들자면 먼저 아래 그림과 같이 기본적인 그림이 책에 실려있다. 냉장고

그런데 매직렌즈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이 재미있는 그림이 등장한다. 매직렌즈

평소 집 안의 냉장고 모습은 아이 눈에는 보이는게 전부이다. 하얀색 커다란 물체 안에 음식들이 가득 차 있고 신기하게도 음식들은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아이가 냉장고는 어떻게 매일 차갑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설명하기가 난감했다. 원리를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내부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대충 알려줄 수라도 있겠는데 그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참에 비록 그림이지만 내부의 생김새를 보여주며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 나타나서 다행이다. 우리 어릴 때와는 달리 그래도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 되는 책이 많아지니 행복한 일이다.

일상의 자주 보는 물건 외에도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잠수함이나 우주선 같은 내부 구조도 보여주는데 우주와 관련된 기계들은 성인인 나에게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잠수함 같은 경우는 음파탐지기나 다이빙 벨과 같은 특수 부품도 살펴볼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

이 책은 기계나 탐험 등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 너무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직 렌즈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아이가 책 자체에 흥미를 갖게 하고 싶을 때에도 유용할 것이다. 더불어 기계 구조를 설명해 주고 싶은 부모가 교양을 늘리고 싶을 때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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