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출판사의 "2022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박세훈 편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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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대비를 위한 수험서로 핵심 위주로 압축 요약한 구성이 특징이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정도의 수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다. 장점을 먼저 소개하자면 핵심을 요약한 구성이기에 읽어야 할 분량이 적고 그만큼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기에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만약 통계학과 전공 학생이라거나 실무에서 이미 데이터 분석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 혹은 이미 다른 기본서를 통해 탄탄한 기초 지식이 정리된 사람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1과목이나 4과목 같이 암기식 위주 문제 파트에는 시간 대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마치 합격자가 단권화한 노트같은 느낌이다.

반면 단점을 언급하자면 통계학과 비전공자이거나 이 시험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초보자라면 이 책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파트2에는 그래프나 산점도 같은 각종 시각화 유형이 소개되는데 각 시각화 자료들의 모양과 기능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실전 문제에서는 각각의 시각화 유형이 어느 분류에 속하는지를 자주 묻는다.

히트맵의 경우 주로 비교 시각화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특정한 경우 관계 시각화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고, 버블차트는 관계 시각화로 주로 사용되지만 공간 시각화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기왕이면 각각의 시각화 유형이 어떤 유형으로 선택될 수 있는지 파트4와 함께 정리되면 깔끔할 것이다. 하지만 본 도서로는 시각화 유형을 묻는 문제는 대비하기 어렵다.

또 과목2의 계산 유형은 출제 난이도를 뒤흔들 수 있는 부분이자 이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파트2에서 과목2를 공식위주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어 통계학과나 수학과 출신이라면 관련 내용을 단시간내에 정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겠다.

하지만 개념도 쉽지 않은 유형의 계산 문제를 비전공자나 초보자가 이런 방식으로 맞닦드리면 결코 변형된 문제에 적응할 수 없다. 적어도 잘 된 예시 문제 하나와 구체적인 계산 방식 정도는 각각의 주제별로 언급되었으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데이터의 속성도 그렇다. 명목, 서열, 등간, 비율 척도별 예시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조금 더 나아가 각각의 속성 별로 사칙 연산중 어떤 것이 가능한지 정리된다면 짧은 분량임에도 수험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이런 부분들은 아쉬운 부분이다.

시간 대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수험서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p-value와 귀무가설에 대한 설명이 매우 빈약한 것과 로지스틱회귀 등의 설명이 수식으로 요약된 점은 약간 위험한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분량이 너무 적다. 본문의 내용이 요약된 만큼 문제를 양치기라도 많이 풀면서 핵심 개념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구성이었다면 이 또한 괜찮은 시도로 보이나 분량이 적은 만큼 연습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에 2회 기출 복원 문제가 제공된다. 2회 시험 필기를 합격한 독자로써 기억이 완전히 남아있지는 않지만 낯설지 않은 문제가 다수 등장하고 실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정확한 문제도 있었다.

boxplot 문제처럼 논란이 되었던 문제도 복원이 되어있는데 약간 변형된 형태로 등장한다. 물론 일부는 기츨이 아니었던 엉뚱한 문제도 몇 문제 보이기는 한다.

딥러닝 CNN에서 활용하는 Feature Map 크기를 연산하는 것은 실무 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공식 중 하나이긴 하지만 적어도 2회차 시험문제로 등장한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문제 대부분의 복원력은 훌륭한 편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전공자, 현업 경력자, 어느 수준 이상의 수험자가 빠른 시간에 기억을 되살리는 목적으로 접근하기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초보자나 비전공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다만 이 책은 동영상 강의를 위한 보조 교재의 느낌이다. 동영상 강좌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유료이기에 결재는 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었다. 아마도 동영상 강의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따라 이 책의 진정한 평가가 가능해질 것 같다.

각각 저자님들의 강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어려운 개념을 정리해보고 싶어 빅데이터분석기사 수험서가 등장하면 늘 서평단에 지원하고 있다. 비록 서적을 제공받은 서평이지만 편파적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험생 입장에서 분석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책소개 - 2022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