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즈 어 서비스다!



페이퍼로드 출판사의 "애즈 어 서비스다!(김경훈, 황선민, 이정헌, 김돈정, 안동욱, 김영권, 박영충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서비스로의 변환하는(As a Service) 산업의 제조, 물류, 라이프, 교육, 데이터, AI, XR 등 분야별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거대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조언한 책이다.

본 도서에서 말하는 “As a Service”의 정의는 다소 복잡하나 책의 20p에서 가장 잘 정의하고 있다.

애즈 어 서비스 : 자본주의의 모든 산업에서 기존 구조를 파괴하며 모든 수요자에게 자동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한 비소유적 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다소 딱딱하고 추상적인 설명이기에 이 책의 장별 초두에 설명하고 있는 분야별 2030년의 모습을 요약 언급해 보겠다.

  • 제조
    서핑마니아 K씨는 서핑을 즐기다 급류의 물보라 아래로 묻히는 위기를 겪은 후 서버들의 체력을 서포트하는 보조 장비를 기획하여 제작을 의뢰한 후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 물류
    풀필먼트 센터장을 맡고 있는 L차장은 파킹로봇과 이동로봇 덕분에 거의 사람없이 배송 업무를 처리한다. 물량이 폭주하면 몇 대 더 갖다 놓으면 되고 24시간 쉬지 않는다. 인수인계나 교육도 필요없고 일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 라이프
    AI집사 찰스가 아침 식사를 물어본다. “아무거나.”라는 대답에 “어제는 현미식이었으니 샐러드식은 어떨까요?”라는 답이 들려온다. 수락하자 로봇쉐프에게 식사를 주문한다. 구독도시락 서비스의 실시간 버전이다. 외출 시 장소에 맞는 가방과 의상이 자동 주문되고, 당뇨병 전용 맞춤형 케어푸드가 주문되기도 하며, 심부름은 찰스가 대전까지 다녀오는 것은 물론 결제도 알아서 처리한다.

  • 교육
    K교사는 가상교실의 A군을 클릭하자 한달 간 연습량 및 어느 부분에서 주로 실수하는지 파악 가능하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오프라인 수업은 타 대학의 시설을 공유 사용한다.

  • 데이터
    스마트 베게가 수면 상태를 수집하고 미세 진동으로 나를 기분좋게 깨운다. 몸의 바이탈 사인 분석으로 생활 습관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히여 불편한 누군가를 통해서 듣는 조언보다 마음이 편하다. 내가 작성한 글 분석을 통해 우울하다는 정황이 파악되어 비슷한 고민의 친구 찾기를 통해 3명의 친구가 연결된다. 퇴근 후 맞춤형 선곡 음악이 흐르고 휴가 추천 여행지 및 행사 등이 TV에 나온다.

  • AI
    로봇 셔틀은 탑승 무게 등을 고려하여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가드 봇이 정류장에 대기하며 무거운 짐도 옮겨주고 보디가드 역할도 담당한다. 집에 들어서니 홈로봇이 몸 상태를 셰프 봇에 전달하며 잠들기 전 온도 조절과 공기 청정을 열심히 해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 XR
    P군은 바빠 피아노학원을 갈 수 없다. 대신 XR기기를 착용하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 세계적인 가상 선생님이 레슨을 진행한다. K군은 XR기기로 전 세계의 친구들을 원격에서 불러 프리미어 리그를 시청한다. L군은 증강현실 메타버스 테스트 룸에서 통합 테스트 업무를 진행하고, M군은 전 세계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여는데 촉각, 후각, 미각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기억저장소에 접속하면 만나고 싶었던 조상님들과 대화도 가능하다.

위 예시만큼 이 책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는 글이 없어 다소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았다. 각 장별 내용은 위 예시의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다.

즉, 위 상상이 가능하기 위해 분야별로 오늘날의 기술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으며 한계점이 무엇인지 실태를 파악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는 내용이 담겨있다.

생각보다 진척이 빨라 놀라운 산업 분야가 보이는가 하면 의외로 쉬울 것 같은데 난항을 겪는 기술도 있는데 우리가 미래에 살며 직접 겪을 라이프 변화 측면은 물론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며 내 직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투자 등 선제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부록편에는 As a Service를 실현중인 대표적인 국내외 회사들이 소개되어 있다. 해당 회사로의 이직, 협업, 투자,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의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더불어 성공적인 As a Service를 위한 체크리스트도 제공된다. 사업을 꿈꾸고 있는 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하며 현재 근무 중인 사내에서 As a Service를 기획하는 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약하자면 As a Service라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현 시점 관련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책이자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다. As a Service라는 새로운 출발을 기획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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