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래의 인재, 대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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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
출판사의"미래의 인재, 대학의 미래(권오현, 민경찬, 배상훈, 오대영, 이광형 저 외 2명)"
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를 비롯한 격변의 시대에 바람직한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그 인재가 되기 위해 대학은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를 담은 책이다.
요즈음 미래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변화의 속도가 두려운 수준이다.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VR, 3D프린터, 드론
등 최신 기술이 판을 치는데 어느 특정 분야 하나 쫓아가기 어려운 것이 오늘날 일반인들의 걱정이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인재상이 바뀔 필요가 있다. 정답을 잘 맞추던 우등생에서 질문
을 던질 줄 아는 다양성을 갖춘 인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산업화 시대에 걸맞았던 모방을 통한 개선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능력
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IT나 AI 혹은 공대 위주의 학생들은 요즘 질 좋은 강의가 주변에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실감할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듣지 컨텐츠가 없어서 못듣지는 않는다. 예전과 비교하면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런 현상은 단연 학생들 뿐만이 아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잘 짜여진 부트캠프 1년 수료생이 왠만한 직장 10년 경력자보다 기술이 뛰어난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들은 앞으로의 인재상
은 오늘날의 지향점과는 매우 다름을 시사한다. 피터틸은 제로투원이라는 책에서 오늘날의 변화를 예견하듯 선지자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1이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인정받는 세상이 다가올 것이라 했는데 오늘날이 딱 그러하다.
비트코인의 탄생도 그러했고, 이를 다시 재탕한 NFT가 그러했다. AI의 발전과 동시에 재빠르게 AI를 업무 및 전공과 융합한 인재들이 빠르게 등장했고 일론머스크와 같은 선지자들은 전기차나 스페이스-X와 같은 사업을 시작했다.
저자들은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 세가지 있다고 했다. 지식 전달이 하나이며, 꿈을 찾는 능력이 두번째, 연구 능력이 세번째인데 이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이 꿈을 찾을 줄 아는 능력이다.
오늘날에 대학들이 당면한 과제는 단연 학생들을 위와 같은 인재로 만드는 일일진데 특히 우리나라의 대학은 당면한 과제가 심각하다.
언론에 널리 알려진 미네르바 대학을 중심으로 몇몇 대학은 혁신적인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
이 기숙사, 원격수업, 각 국 기업에서의 기업 연계활동이 핵심이라면 에꼴42
와 같은 대학은 더 파격적이다. 3無의 원칙으로 졸업장, 교수, 학비가 존재하지 않는다.
세인트루인스
대학의 경우 AI 알렉사를 활용하여 강의시간표 등 일정을 안내하고 도서관 대출 정보를 제공하며 생활정보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AI
를 선제적으로 활용한 대학들 역시 교과과정 부적응 학생, 중도탈락 잠재성 등을 분석하고 IR시스템을 도입해 현 교과과정과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대학은 세가지 측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ICT의 변화, 인구 변화, 그리고 인재상의 변화
이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반강제적인 에듀테크 시스템이 도입되었을 뿐이니 걸음마조차 떼었는지 의문인 상황이다.
대학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는 재정적인 투자 부족이나 사립대 의존율이 높은 현실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비전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
타 학문과의 융합으로 다양한 시각을 갖추고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으로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각 대학들은 자신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비전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벤치마킹 할 것인지 다각도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대학이 향후 나아가야 할 비전이 무엇인지 어떤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당면과제를 던져준다는 점은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대학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향후 미래가 원하는 인재상이 궁금한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