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타 리치의 시대



포레스트북스 출판사의 "메타 리치의 시대(김상윤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메타버스의 기술의 현 주소를 명쾌하게 정리하는 책으로 비즈니스나 부의 축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살펴보는 구성이 흥미롭다.

메타버스는 정의를 내리기 참 어렵다. 가보지 않은 미래의 차원을 현 시점의 차원으로 정의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나로써는 최근 페이스북의 주가가 폭락함에 있어 메타버스의 정의가 한 몫 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메타버스의 기술, 비즈니스적 측면, 부의 축적 수단으로써의 가치, 정의 등을 꽤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책의 215p의 도식으로 대신할 수 있겠다.

정의

그림에서 보듯 현실에서 가상으로 가는 과정이 메타 트랜스포메이션이다. 현실에는 시공간은 물론 물리적 제약이 따르기에 이를 가상 공간에서 해결해 보려는 매커니즘이자 발상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매개체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나 각종 AR, VR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때로는 기존의 게임과 경계선이 모호한 S/W나 모바일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든 가상의 세계로 넘어오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은 물론 그 세계 안의 물질, 화폐, NFT, 부캐, 아바타는 물론 현실으로의 피드백을 통해 자율주행, 의료, 제조업 공정률 향상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소개하는 편이 빠른 이해에 도움을 줄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처럼 월마트 쇼핑을 VR로 진행하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쇼핑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남자들은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북적대는 사람들의 틈바구니가 싫고 코로나가 대유행 중인 지금은 더 싫다. 또는 마트까지 가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발동할 수도 있다.

그때 현실과 똑같은 상황으로 재현된 가상 공간의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면 한 술 더 떠 원하는 물품를 리스팅하여 가성비 등을 검토해보고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내게 딱 맞는 물품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남성 고객의 구매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 부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월마트 입장에서도 서로 윈-윈인 셈이다.

코로나의 대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된 이후 메타버스는 더 나은 입지를 갖게 되었다. 아래 제페토에서의 데이트가 그렇다. 연인끼리 벚꽃 구경을 가고 싶어도 코로나가 두려운 경우 데이트하기 쉽지 않지만 제페토에서의 만남으로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채울 수 있다. 쇼핑

이외에도 때로는 가상화된 나의 방에 가구를 배치해보기도 하고 나의 몸과 패션에 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도 있기에 메타버스가 허상으로 치부되기에는 상당히 많은 진전을 이뤘고 우리 삶 속에 제법 깊숙히 침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메타버스를 통한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감각을 깨워준다는 점에 있다.

암호화폐나 NFT로 돈을 어떻게 버는지, 지금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인지 등의 질문은 누구도 대답할 수 없다.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우상향할지 안다면 세상에 부자 아닌 사람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대신 메타버스가 우리 삶에 어떻게 침투하는지 무엇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내 삶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변화할지 빠르게 감을 잡고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큰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몇가지 비즈니스들도 흥미롭다. P2E로 불리는 돈 벌기 위한 게임 즐기기를 화두로 Earth2, 세컨드 서울과 같은 가상의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소유권 위변조 방지를 위한 NFT를 이용할 수도 있디.

제페토나 로블록스의 플랫폼에서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의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나 SM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기업의 메타버스 활용 움직임도 소개된다.

특히 실제로 NFT를 만들고 구매하는 방법이나 가상 부동산을 구매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실제 투자에 관심있는 독자에게 적합한 책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메타버스 기술의 현주소도 명확하게 소개한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MS의 XBOX, 구글 글라스 등 VR, AR 기기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무겁고 착용감이 떨어지거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NFT 또한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 소유권과 저작권의 경계가 모호하며 민팅 과정을 통해 생성된 NFT의 원본이 변형되는 경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위험성이 존재함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이처럼 본 도서는 메타버스의 정의를 시작으로 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측면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 감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비하고 부의 열차에 빠르게 탑승하고 싶은 독자라면 본 도서를 일독할 것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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