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불패 확신 주식 투자



밥북 출판사의 "불패 확신 주식 투자(송주선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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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투자 고수의 기술적 분석 위주의 주식 투자 원칙을 다룬 책으로 군더더기를 제거한 핵심만 알기쉽게 저술한 점이 특징이다.

주식 투자 기법을 노골적으로 저술한 책들은 그 어떤 책보다 저자의 경력과 성공률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경력이 짧거나 성공했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난 책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운이 좋아 상승세 사이클에 뛰어들어 벼락 부자가 된 투자자도 분명 있을 것이고 투자 수익률이 저조함에도 직업 상 수십 년간 관련 분야에 종사한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사람이나 경력이 짧은 사람에게 배울 것이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 이런 저자의 책은 읽을 필요도 없다. 즉, 수익률과 경력은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으나 필요조건은 만족할 수 있는 사항이 되는 것이다.

이 중 경력은 저자 소개글을 통해 어느정도 확인되지만 문제는 수익률이다. 별도로 공개되지 않는 다면 결국 책의 내용으로 어느 정도 투자에 중요한 스킬을 얻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두가지 요소를 집중해서 본다.

첫째는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고 둘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진솔하게 담은 책으로 진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어떤 책은 책도 두껍고 내용도 다 구구절절 옳은 말만 적혀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실제 투자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책도 있다. 또 어떤 책은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다는 변호사의 말투같은 책도 있다.

이런 책들을 읽는 것은 솔직히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누가 투자하는데 있어 그런 판단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단 말인가?

우리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투자에 임하기 직전 주변 상황을 통해 매수, 매도를 판단하는 다른 사람의 관점이 궁금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원칙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주식시장에 신이 아닌 이상 절대적으로 혹은 영원히 통하는 기법이란 없다. 이런 것을 찾아다니는 독자라면 무조건 투자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움도 안되는 교과서 말투의 뻔한 책보다는 다소 틀리더라도 소신있게 자신의 투자 기법을 공개하는 책이 더 나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그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비판하는 자세로 정반합을 이루는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은 마치 저자가 35년 간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단권화한 노트를 보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매수, 매도의 원칙 부분은 아낌없이 진솔하게 저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12장과 같이 “이럴 때 매수하자”와 같이 노골적인 것 같아 보이는 방법도 소신있게 피력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소신

이렇게 진솔하게 드러난 저자의 투자 기법과 스스로의 경험을 대조해가며 자신의 원칙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이 책을 읽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을 들고 싶다. 각 장의 내용은 정말 우리가 궁금했던 핵심만 담고 있다. 때문에 책 전체의 두께는 얇아도 상당히 알차다.

쓸데없이 결론 한 줄을 위해 거시경제부터 원론 심지어 피터 린치의 책을 인용하는 등 서론이 한 말인 책과 비교하면 시간 투자 대비 효용이 좋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10년간 뛰어든 나의 경험 상 책에 등장한 기법이 유효했던 적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에 신뢰를 주고 싶다. 물론 이 책이 주장하는 기법들이 정말 믿을만한 것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세월이 소요될 것이다.

그렇기에 당장은 과거의 내 경험으로 책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수 밖엔 없는데 일단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 책은 기술적인 관점의 투자 기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분석

주로 차트를 통한 기법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법일지라도 시점별로 거시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특정 기업의 공시 정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내재 가치 분석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활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기업 가치 분석에 스스로 자신이 있는데 차트나 기술적인 분석에 자신이 없거나, 스스로 원칙을 세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원칙을 마련해도 실천이 어려운 분이라면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주식시장에 영원한 진리는 없다. 저자의 기법을 비판적인 자세로 접근하며 장점을 취해나간다면 투자에 분명 도움이 될만한 무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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