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국주식 필수사이트 읽는 영어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의 "미국주식 필수사이트 읽는 영어(윤만, 김성완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미국 주식 정보를 얻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웹사이트의 활용법을 소개한 책으로 웹 사이트 내 영어를 재무, 금융 전문가의 업무 도메인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년 간 미국 주식에 투자해 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미국 주식 투자자가 가장 처음으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호평을 내리고 싶은 책이다.

처음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막막했던 기억을 떠 올리면 당시에도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빨리 미국 시장의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상에 뛰어난 인사이트를 담은 주식 책이 많지만 이는 중수 이상 다년 간의 경험이 쌓인 투자자에게 유용한 책들이다. 당장 거래하는 법도 막막하고 최소한으로 어떤 정보를 살펴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입장에서 투자의 원칙은 너무 요원한 세계다.

이 책은 미국 주식 투자에 있어 매일같이 필수적으로 참고해야 하는 웹 사이트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 사이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단연코 미국 주식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접하는 사이트들이다. 개인적으로도 거의 매일 들어가며 종목을 새로 선정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사이트이다.

대표적으로 야후 파이낸스의 경우를 소개하면 애플 종목을 검색 후 Statistics 탭을 클릭하면 아래와 그림과 같은 결과가 조회된다. 야후파이낸스

미국 주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황당하고 생소한 영어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영어라는 이유로도 거부감이 드는데, 작정하고 해석해도 무슨 뜻인지를 모르며, 설령 어느 정도 감이 오지만 금융, 재무 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숫자로 움직이는 냉철한 주식 정보 세계에서 짧은 단어는 더욱 두렵다. 자칫 잘못 해석했다간 전혀 다른 반대의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웹 사이트에 제시된 영단어를 금융, 재무 전문가 업무 도메인 수준으로 풀어준다. 한글 번역이야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도 대충 알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한글로 번역한 후에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즉, 업무 도메인을 알아야 이해되는 용어들이 대다수라는 점에 있다. 해설

위 그림과 같이 EV를 단순히 기업가치라고 설명하고 끝내면 아무 도움이 안되지만 기본 개념에서 자세한 산정 공식까지 상세히 안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극찬하고 싶은 부분이 SEC 공시자료 읽는 법을 다룬 장이다. SEC

SEC 공시자료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장문의 공시 자료가 많아 분석하기 쉽지 않으며 표나 그림 등 데이터를 정형화 된 형태로 정리하여 제공하지 않고 보고서 형태로 제시하고 있기에 더욱 읽기 까다롭다.

특히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하는 업무 도메인 지식을 요하기에 미국 주식 좀 한다는 사람도 필수적인 몇 군데만 참조하고 마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재무제표를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대화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글로 번역할지라도 경제학자들이 쓰는 식으로 풀이를 했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텐데 완벽한 경제학적 이해를 포기하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 정도로 서술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재무제표

또 한가지 독톡한 구성은 핀비즈에서 기술적인 분석을 상세히 다룬 점이다. 가치 투자에 집중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기술적 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핀비즈는 이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이트이다. 핀비즈

특정 종목의 공시나 뉴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음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적 분석을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차트와 기술적인 분석 방법을 정리하고 있어 기술적 분석이 취약한 사람이 짧은 시간에 큰 효율을 얻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ETF나 IPO는 크게 관심이 없는데다 정보나 지식도 부족하여 투자를 꺼려 왔는데 이 책 덕분에 미지의 영역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컴팩트한 분량의 내용으로 한장 한장 필수적인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어 전체적으로 책의 효율성 및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이미 알고 있다고 자부했던 내용도 잘못알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책은 소설책 읽듯 순서대로 쭉 읽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관심있는 종목을 검색한 후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의 팩트 체크를 해나가는 순서로 접한다면 금방 익힐 수 있다. 즉, 철저하게 필요에 의한 접근을 해야 한다.

예를들어 커뮤니티에 찌라시가 떴다면 재빨리 공시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사실인지 파악하거나, 기술적으로 특정 주식 수 이하의 급등주를 노린다면 주식 수가 몇개인지 파악하는 등 필요에 의해 접근하다보면 흥미있게 학습할 수 있음은 물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또한 국내 주식에 정통하나 미국 주식이 문외한인 사람 또한 빠르게 적응하기에 좋을 듯 하고, 영어 혹은 재무, 금융 지식 한 부분만 자신있는 사람도 미국 주식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튼 미국주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향후에도 이 책과 같이 극도로 실전적이고 도움이 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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