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프트 스킬



길벗 출판사의 "소프트 스킬(존 손메즈 저/이미령, 김태곤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33살의 나이에 경제적, 시간적 독립을 이뤄낸 남다른 인생을 보낸 저자의 좌충우돌기이자, 그 안의 깨달음과 팁을 공유한 책이다.

2015년 즈음 이 책의 초판을 읽었다. 커리어, 셀프 마케팅, 학습, 생산성, 재무관리, 건강, 정신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대 역사를 전부 조언해주는 책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게 가능한 일일지라도 그 분량을 600페이지도 되지 않는 분량으로 압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보였다. 6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은 책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인생 전체에 비하면 극도로 압축된 정보량이다.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기억력에 한계가 있으니 이 압축본 이상의 지식을 책으로 담았다고 한들 이 이상의 효율성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대단한 철학자의 지혜나 소중한 진리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주위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하는 실천 가능한 팁들이 담겨있다.

어릴 적엔 자서전 류의 책을 좋아했다. 우주, 자연, 타인에 관련된 얘기도 좋지만 나 만큼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존재는 드물기에 혼탁한 세상을 어떻게 깨끗하게 바라봐야 하는지 위기의 순간마다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 나름의 고충은 어떤 방식으로 이겨냈는지 이런 방법론들은 자서전 아니면 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나름의 변변찮은 경험과 지혜가 쌓여 자서전 보다 진리와 관련된 책을 더 자주 찾고 읽게 되었지만 굳이 이런 얘기를 들먹이는 이유는 이 책을 자라나는 청소년, 혹은 사회 첫 출발을 앞둔 청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적지 않은 좌충우돌과 깨달음과 남다른 커리어를 자랑하는 저자가 경험한 수많은 비범한 경험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지식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깜깜하고 불투명하고 불안한 미래를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설계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저자

이 책이 얼마나 괜찮은 책인지는 7년전 미래창조과학부인증 우수과학도서로로 선정된 점, 책 서문에 등장하는 베타리더들의 진솔한 감동 후기, 미국 베스트셀러 등극이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증명해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7년 전 내가 이 책 덕분에 삻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학습법

책에서 다루는 범위가 인생 전반이다보니 모두 언급하긴 힘들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개정판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볼까 한다.

먼저 저자가 5년 사이 (초판은 2015년도에 출간되었고, 본 개정2판은 2022년도에 출간되었으나, 원서는 2020년도에 출간됨)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 22장은 유튜브로 브랜딩하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유튜브를 해야 하는 이유는 구독자에게 있어서만큼은 본인이 tv에 출연한 실제 유명인이 된 것과 다름이 없기에 스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효과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강력한 효과를 주며 동영상을 만드는 행위는 쉬운 작업이 아니기에 역설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자들이 줄어든다는 점도 유튜브 브랜딩이 효과적인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제를 정해야 하는데 최신 소식을 전하는 기자, 기술 문제 해결법만 다루는 역할, 유명 개발자의 인터뷰 위주 등 다양한 주제 선정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로고, 브랜딩, 인트로 영상을 준비한다.

이후 지속적으로 시청률을 높여나갈 수 있는 컨텐트 파이프라인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컨텐츠 아이디어 목록을 최대한 길고 멋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영상은 주제, 개요, 녹화, 편집, 유튜브, 제목-설명-태크 작성, 공개일정 수립, SNS 공유 등의 순서로 제작하면 되고 초보자일수록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직 화면 캠타시아와 같은 캡쳐 SW 만 준비되면 스마트폰으로 시작할 수 있고 별도의 비용이 필요치 않으니 이른바 MVP 기법에 착안한 좋은 시발점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저자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습관과도 같은 자동화가 되어야 함을 여러번 강조하는데 이 역시 습관과 반복이 이어지다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되며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54장 진정한 부를 일구는 방법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정말 귀중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사실을 불과 몇년 전에 깨닫게 되었는데 이미 나이는 많이 먹어 버렸고 기회를 수십번 사라진 느낌이라 아쉬웠다.

핵심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동으로 돈이 벌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배당을 주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에 투자하여 그 이자율을 소비보다 높게 샘솟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이다.

다만 그 투자금액이 너무 소액인 경우 가장 효율적인 투자 대상은 이자율을 주는 자산시장이 아닌 스스로를 값어치 있게 만드는 교육 등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장 73장에는 스토아 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그 사이 스토아 철학에 매료되었던 듯 싶다. 이 철학의 가르침에 의하면 세상에 자신의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간에 스스로에게 닥친 불행은 자신의 해석에 달려 있으니 이 또한 스스로의 통제력 안에 둔다면 스스로를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장은 당장의 먹고살기 바쁜 인생에는 큰 도움이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저자와 같은 경제적인 독립을 이룬 후에는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세상 일은 모두 자기 마음먹는대로 변하는 법이니 지금도 소중한 교훈이지만 말이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33살의 나이에 경제적, 시간적 독립을 이뤄낸 남다른 인생을 보낸 저자의 좌충우돌기이자, 그 안의 깨달음과 팁을 공유한 책이다.

스스로의 인생이기에 술자리 대화처럼 재미있어 술술 읽히며 때로는 저자의 큰 그림과 안목에 놀라 내 안에 맴돌고 있던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던 문제가 뻥 뚫리기도한다.

커리어를 아름답게 가꾸는 법이나 돈 버는 법만 잘 알려줘도 제 몫은 다 한 것일텐데 그런 것 외에도 심지어 다이어트 하는 방법이나 집중력이 해이해 진 사람을 다독이는 방법이 담겨있으니 사실 버릴 것이 없다.

부디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특히 사회 첫 출발을 앞둔 청년들은 먼 항해를 떠나기 앞서 반드시 이 책을 한 번 쯤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엇이 되었든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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