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살기 좋은 집 짓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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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출판사의"살기 좋은 집 짓기 50(주부의벗사 저/박승희 역)"
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집짓기에 성공한 일본의 50가구의 아이디어, 시행착오, 조언, 고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내 안의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멋진 집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누구나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마음은 적어도 한 번씩은 품어본 꿈일테지만 현실적으로 집을 짓는 것에는 엄청난 제약이 따른다. 돈, 규제, 제약, 시간, 가족관계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도 많기에 집짓는 꿈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긴 고난의 시간속에 집을 완성하게는 되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에서도 꿈을 크게 가져야 멋진 인생을 그릴 수 있듯 집을 짓는 과정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 가능성을 일단 제쳐두고 얼마나 충실히 살고 싶은 집을 잘 그릴 수 있느냐
의 문제인 듯 하다.
그런면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 같은 집을 설계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책의 서두에 적힌 글귀와 같이 직접 집을 짓고 살면서 편안하고 만족스럽거나 혹은 불만스러운 점들은 건축주에겐 소중한 자산이자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그건 집을 지을 목적을 가진 우리 독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집을 짓고 만족한 50가구의 경험담과 시행착오
가 실려있고 200명에 달하는 건축주들에게 집짓기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담을 기반으로 작성된 책이어서인지 사는데 필요한 디테일
한 부분까지 고민들이 실려있어 만족스러웠다. 내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형상화되지 않은 나만의 집을 그리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음은 물론 남자로써 섬세함을 갖추고 신경쓰지 못한 맹점인 집 짓는 재료나 조명이나 가구 등에 있어서도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많은 부분 획득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조명을 선택하거나 꾸미는 방법과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담이 담겨 있고, 햇살과 바람을 잘 들이게 하는 설계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디테일한 설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원래 이 책을 읽고자 했던 본연의 목적인 설계도도 다양하게 실려있어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인 외관과 각 층별 내부사진과 더불어 설계도가 실려있어 실제 집을 짓는데 필요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
그 외에도 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설문이 실려있는 점부터 시작하여 건축 공법에 대한 개요, 건축에 필요한 내장재에 관한 조언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부분도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일본에서 발간된 서적 특유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는 집짓기에 있어 상당히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 빛과 바람을 집으로 들이는 방법이나 집안에 도서관을 만드는 일에 있어 이 책에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집짓기에 필요한 지식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다 집짓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멋진 완성작은 낸 가족들의 조언이니 만큼 어떤 독자라도 자신이 이상적으로 설계한 집을 짓는데 필요한 조언을 반드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집을 지으려는 입장에서 이 책이 있어 매우 든든하다. 집짓기에 필요한 모든 지식은 한 번에 아우르는 편집과 구성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패션 잡지를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집짓기에 진심인 독자들은 특히 아직 백지상태에서 무언가를 그려보려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이 책은 일본의 책을 번역한 것이므로 우리 실정
에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 일본식 문화나 전통이 주택에 담겨있을 수 있기에 우리 실정에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할 필요도 있는가 하면, 반면 우리나라 건축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깨는 측면에 있어서는 큰 도움도 된다.
아울어 건축, 허가, 법, 행정, 설계, 등기, 토지구매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 있어서는 개괄적인 수요 측면만을 담고 있을 뿐 전문성의 깊이는 떨어지는 편이니 독자 스스로 필요한 부족한 지식이나 영역은 무엇이며 스스로의 전문성에 있어 난이도를 고려한 후 책을 구매하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문적인 지식은 제법 갖춘 반면 집짓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적인 전체적인 설계와 그림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앞서 언급했듯 집짓기에 있어 아직 백지상태인 독자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집을 꾸미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이런 주제로 고민중인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