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망하지 않고 돈을 버는 15가지 방법



빈티지하우스 출판사의 "망하지 않고 돈을 버는 15가지 방법(사업가bot 저/아리프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불변의 아이디어들을 정리한 책으로 바로 돈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전적인 구성과 비법이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라는 인사이트를 정리한 책이다. 특히 실제 돈을 버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실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서두에서 소개하는 바와 같이 시중에 출간된 책들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저자들 자신의 경험에 의한 일부 사실을 비즈니스의 전부인 양 매도하며 기술한다는 점과 그럴사한 완성도 있는 한 권의 책이 탄생하는 과정에 당장 중요하지 않은 이론이나 그럴싸해 보이는 구성이 실전 사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그로 인해 독자들이 불필요한 것을 읽게되는 시간 낭비가 분명히 존재한다.

더 가관인 것은 자신들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비즈니스 형태 중 하나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다시 판매하는 수단으로도 상당히 활용되고 있다. 독자로써는 크게 얻는 것도 없이 그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이런 기존 비즈니스 책이 실제 사업의 운용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정곡을 찌르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통찰로 세상에 성공한 사업들에 어떤 숨어있는 인사이트들이 담겨있는지를 기록한 책이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디어들을 주변에 접목하고 많은 고찰을 거친다면 적어도 그냥 치킨집 하나 차리는 것보다는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하다.

책에서 얻은 몇가지 놀라운 인사이트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원칙은 돈을 버는 것이다. 저자가 간명하게 소개하는 돈을 버는 방법은 LTV가 CAC보다 커야 한다는 것이다.

LTV는 한 명의 고객이 평생에 걸쳐 내게 가져다 줄 이익이고, CAC는 고객 1명을 유치하기 위한 제반 비용을 말한다. 즉, 영업비용이나 마케팅 비용이라 할 수 있다. 즉,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 1인당 수익성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LTV와CAC

이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사례들이 소개된다. 이를 아래와 같이 사례별로 요약해본다.

  • 자본수익률(r)은 경제성장률(g)보다 크다.
    즉, 사업보다 돈이 돈을 더 벌어다 준다. 계속되는 양극화 심화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 그렇기에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전인가?
    완전 경쟁시장에서는 이윤이 제로가 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무한하고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면 이익은 단순히 일한 만큼에 대해서만 남게된다.

    일본의 다이에이 슈퍼마켓은 “좋은 물건을 더 싸게”라는 슬로건으로 가격 통제권을 기업에서 소비자에게 넘기는 세상에 가치 있는 비전을 추구하였으나 “무엇이든 있지만,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조롱을 들으며 결국 파산했다.

    그들의 비전이 진정 실현된다면 이 기업에 이익은 거의 남지 않게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여 이익을 얻는다는 것은 세상 많은 기업들이 표방하는 비전이지만, 사업가라면 이익을 남기지 못해 다이에이 슈퍼마켓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혹은 소비자 및 예비 사업가라면 번지르한 비전 이면에 감춰진 이익 구조는 무엇인지 깊게 통찰할 필요가 있다.

  • 소비자에게 사라
    소비자는 “사는” 전문가이지, "파는" 전문가가 아니다. 중고서점에 어렵게 들고 간 책이 모두 10원이라는 말을 들어도 귀찮아서 다 팔고 가는 것이 소비자이다. 중고차 시장 역시 이익의 원천이 소비자의 매입에 있다.

    이는 물건만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비자의 노동력을 살 수도 있다. 클라우드 소싱, 인력 파견업의 BM이다.

  • 셀프, 고객에게 떠 넘겨라
    IKEA, 불고기 전문점과 같이 고객에게 시켜 조리비용,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단, 그냥 떠 넘기면 안되고 트렌트, 엔터 요소, 고급화 등을 가미하여 떠 넘겨야 한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서서먹는 식당에 불과한데도 “캐주얼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지칭하는 식당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셀프 초밥집, 셀프 골프장 등등 셀프OOO 개념을 모든 곳에 접목시켜 본다면 번쩍이는 BM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불고기 전문점은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 재료 구입에 우위가 있다, 물장사(술 주문)이 가능한 구조라는 성공하기 좋은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

  • 모아서 팔든지(스케일 메리트), 나눠서 팔든지(스몰 메리트)
    모으면 비싸지는 것은 부동산 재개발 사업이다. 2층 주택들을 대거 매입하여 50층 건물을 지으면 48층만큼의 가치가 이익으로 돌아온다.

    반면, 초밥은 나누면 비싸진다. 또, 개인의 능력으로 꾸려갈 수 있는 헤트헌팅 에이전트 같은 경우 자택에서 근무한다면 초기 비용이 0에 가깝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 1:N
    동영상 온라인 강의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요식업은 1번 팔면 먹어 없어지기 때문에 재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동영상, 책, SaaS 등은 재판매가 가능하다.

  • 양쪽에서 돈을 받아라.
    이직하고 싶은 사람이 돈을 지불하는 “비즈리치” 기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돈을 지불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압박하는 “라이잡”도 있다. 목표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액 환불을 해주는 구조이다.

  • 합법적인 마약
    소금, 담배, 술은 중독성이 있어 수익이 막대하고 이는 국민들에게 쉬쉬할 뿐 국가가 전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설탕, 밀가루, 지방 등 3가지 백색가루 역시 중독성이 강한 합법적인 마약이다. 몰래 설탕을 먹이면 된다. 설탕이 들어간 초밥은 맛있다는 이유로 설탕의 존재를 모르게되며 건강한 이미지까지 브랜드화 한다면 결국 중독은 재방문을 부른다. 이처럼 중독성 강한 기호품을 문맥에 실어 파는 것이 핵심이다.

  • 사행심과 손실회피성
    복권, 경마는 국가가 운영하는 도박이다. 하지만 포켓몬 빵, 유희왕 카드, 게임 아이템은 합법적인 중독성 강한 사행심을 일으키는 사업 아이템이다. 또, 보험은 대표적인 손실회피성향을 이용한 사업이다.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

  • 무형의 고가 아이템
    클럽은 사람만 모아놓고 공기를 팔아 수익을 얻는다. 공기처럼 무형의 물질은 팔기가 어렵지만 팔 수만 있다면 대박을 낼 수 있다.

    무형의고가
    클럽수익구조

  • 고객만족도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형태는 흔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다. 온라인이 무조건 수익성이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보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수수료가 높은 보험 상품 가입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품이나 부동산 판매와 같이 비합리적으로 구매를 하여도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추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생각해봐야 한다.

    또, 시간 당 1천원짜리 점집과 10만원짜리 점집은 같은 미신을 기반으로 함에도 고가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10만원짜리 점집이 틀리더라도 나름의 합리화를 거치는 인간의 인지부조화를 이용하면 더욱 좋다. 가격이 높을수록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 싸게 구입하는 방법과 사업의 지속성
    자금이 많아 대량으로 구입하며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자금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사려는 물품을 전문적으로 잘 안다면 구매 시 적절한 긴장관계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싼것을 보통으로 파는 것이 보통으로 사서 비싸게 파는 것보다 좋은데 그 이유는 비싸게 파는 것들은 대부분의 사업가에게 수익 구조가 발각되기 쉬워 오래 영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남의 돈
    고급 티 선물처럼 저가의 카테고리에서 고급 선물을 구매하여 제공하면 가치가 높아진다. 5만원짜리 반지는 싱겁지만 5만원 짜리 차는 그렇지 않다.

    부동산처럼 고객의 대출을 노리거나, B2B 사업처럼 회사 예산을 자기 돈과 동일시하지 않아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 눈 먼 돈을 노릴 필요가 있다.

  • 멋대로 권위를 얻고 전문가가 되어라
    제멋대로 자격증을 만들고 그 기관의 수장이 되면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한자능력검정시험 같은 민간 자격증이 국가공인으로 인정받는 케이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고객의 등급을 매기고나면 부수적인 수익원이 발생한다. 강의, 책 등이 그러한 예이다.

  • 종교를 접목한 신자 만들기
    애플 신봉자가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신도들은 CAC가 낮아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나는 스타벅스 커피가 좋아 낮은 월급으로도 스벅에서 일하고 싶다는 심리, 연봉 1,000만원 이상 오르는 조건으로도 이직을 하지 않는 사이버 에이전트 회사의 직원도 그러한 예이다.

    교주, 교리, 교회의 기본 구조를 모방할 필요가 있다. 교회의 장로, 간사와 같이 스타벅스의 녹색, 검정색 앞치마와 같은 등급 부여는 신도의 믿음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읽으며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표를 얻었던 내용만 간추린 것임에도 이처럼 사업을 위한 뛰어난 인사이트나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이라면 곁에두고 이 불변의 법칙들과 사고를 결합한다면 이길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 지극히 실전적인 비즈니스, 사업 관련 책들이 더욱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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