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비출판 책 내는 법



보민출판사 출판사의 "자비출판 책 내는 법(보민출판사 편집부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자비 출판으로 책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 필요한 팁들이 담겨있다.

언제고 반드시 내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가진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꽤 요긴할 것 같다.

자비 출판 계약서 작성의 유의사항부터 실질적인 작가 인세 등 자비 출판 과정 자체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장르마다 쓰이는 판형에 대한 소개와 같은 책 자체에 관한 지식도 담겨있다. 판형

더불어 기획 출판에 대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고 도서정가제를 비롯 인세 등 수익적인 부분출판 업계의 현실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어 책으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작가나 수익 외 자신의 가치를 담은 책을 널리 알리는 방법 등을 얻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비 출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두 부분이다. 하나는 자비 출판 서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자는 출판사의 브랜드에 생각보다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덧 저자와 더불어 출판사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출판사의 대표자가 저자인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자신이 출간하고 싶은 책을 세상에 낼 수 있다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측면과 더불어 인세를 많게는 50%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수익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자비 출판은 분명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독자들은 출판사의 브랜드는 크게 관심이 없다. 독자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책이 맞는지 검증할 시간도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기에 어떤 출판사에서 본인이 원하는 책이 등장했는지는 큰 관심사가 아니다. 이런 부분들은 분명 자비 출판의 성공을 돕는 요소들이라 생각했다.

자비로 출판하는 일련의 과정은 25챕터에 잘 정리되어있다. 다른 챕터에 앞서 이 부분을 읽는 것이 책의 나머지 부분을 짜임새 있게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과정

먼저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발송하여 출간 비용이나 조건에 대해 합의하거나 문의한다. 다음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상담 과정에 있던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 등에 유의하여 작성한 후 방문 혹은 우편을 통해 계약을 맺는다.

계약 후에는 컨셉, 방향, 편집, 디자인 등에 관한 기획이 시작된다. 이후 표지 디자인 작업과 교정교열에 들어가는데 보통 40 ~ 50일 정도 소요된다.

이후 작가검토본 PDF를 받아본 후 수정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인쇄에 들어간다. 인쇄소를 거쳐 물류창고 및 택배 운송 기간을 포함하여 보름 정도 걸린다.

인쇄 완료 후에는 작가 증정본을 받아볼 수 있고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회도서관에 2권씩 총 4부를 납본하게 된다. 예스24, 알라딘과 같은 유통업체에 보도자료를 메일로 보내면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창을 만들어준다.

혹은 사전 예약판매도 고려해 볼 수도 있으나 약속한 발행일자를 엄수해야 한다는 제약조건이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꿀팁들이 현실감있게 담겨 있어 유익했다. 자비 출판의 큰 흐름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챕터별로 1-2장의 작은 소개가 담겨있어 개조식으로 큰 흐름이나 중요한 키워드를 파악하기엔 좋지만 구체적으로 각 단계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별도로 알아보아야 한다.

아무튼 출판에 늘 관심이 있던 독자이자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세상에 더 많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책은 늘 반갑다. 관련 주제를 다룬 책이 많지도 않기에 책 내는 일에 관심있는 독자나 예비 작가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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