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4 에듀윌 공인중개사 신대운 합격서 쉬운 민법체계도



에듀윌 출판사의 "2024 에듀윌 공인중개사 신대운 합격서 쉬운 민법체계도(신대운 편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방대한 민법의 바다에서 헤매지 않도록 체계를 잡아주는 핵심 요약서로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안배된 구성이 인상적이다.

35회 공인중개사 과목 중 민법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필수 내용을 담고 있는 요약서로 특히 민법의 복잡한 구성을 체계도를 통해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장점이다.

신대운 교수님은 민법 강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명강사라고 생각한다. 민법을 처음으로 접한 후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여러 교수님을 거쳐 초보자가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분이기도 했다.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전달한다는 점, 다른 하나는 특유의 체계도로 민법의 쟁점을 한 눈에 파악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감히 평하건 데 민법을 학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두가지는 동적 기억력과 체계도라 생각한다. 민법 안에 숨은 법리는 논리학의 논리나 프로그래밍의 알고리즘과도 매우 유사하다.

수천년 간 사람들이 살면서 쌓아올린 논리의 정점이 모아진 결과라고도 생각하는데 그 수많은 분쟁과 다툼을 조정해야하기에 글로 쓰여진 조문과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판례들은 숫자들 만큼이나 날카롭다.

조문을 보면 늘 인과관계의 논리 구조를 띈다. 요건(if문)이 충족하면 효과(then문)이 발생하는 구조로 인과 관계의 논리를 담은 일종의 프로그램 알고리즘과도 흡사하다.

일반인들은 소송의 과정이 옳고 그름을 따진다고만 생각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까지 도달하는 굵직한 사건들 대부분은 법조문의 법리적인 해석 즉, if를 정확히 만족한 상태에서 then이 발생한 것인지를 따진다.

때로는 프레임의 문제도 중요한 것 같다. 거미줄처럼 무수히 펼쳐진 if문 세상에서 쟁점 해석에 있어 첫 출발선을 어느 if문의 꼭지로 시작할 것인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여하튼 이런 복잡한 논리구조의 경우의 수는 너무 방대하여 모든 것을 기억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if문이라는 특정 조건, 요건,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어떤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지 즉, 동적으로 기억해야 이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시간 정지된 상태만 담을 수 있기에 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문제다. PPT가 동적으로 움직이듯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때로는 1차 정적 기억력에 탁월한 공부벌레 수험생이 법조계 진입을 포기하곤 하는데 이런 부분이 동적 기억력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 방대한 논리구조의 맥락을 쫓을 수 있는 체계도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 체계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한 꼭지마다 또 상세한 체계를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 장기적인 기억에 도움을 주고 스스로 허공을 응시하며 기억을 반복하여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탁월한 장점이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과 같이 물권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분류

이후에는 위 그림의 하나 꼭지에 해당하는 물권적 청구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다시 쟁점별로 주요한 키워드와 짧막한 요약으로 핵심을 짚는다. 우리 두뇌 신경망이 학습하기에 매우 적합한 구성이다. 중분류

암기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학습이 지루해도 환기시켜주는 효과도 장점이다. 그림에서 보듯 저당권, 지역권은 반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음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 즐겁다.

게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이 칠해져 있고 주요 쟁점별로 기출 지문이 같이 수록되어있어 시험에서 어떤 식으로 쟁점을 풀이하는지 연계 학습하기에도 좋다. 전반적으로 입체적인 구성 덕에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남는다.

앞서 언급한 동적 기억력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시켜주는 자료는 역시 도식도이다. 제3자 계약 파트의 그림을 보면 각 법적 주체별로 어떤 흐름으로 효과들이 발생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도식도

이를 토대로 핵심 쟁점과 설명을 읽다보면 제3자에 주는 효력과 취소, 해제, 무효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지 등을 정리하기 쉬워진다.

비교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잘 수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래 그림은 단권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꽤나 오랜시간 공을 들였던 부분이기도 하다. 정리하면서도 맞는지 틀린지 체계 분류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있는지 등의 문제로 끙끙댄 부분이 많았는데 크게 도움이 된 부분이다. 역시 믿고 맡길 수 있는 명 교수님의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정리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기출지문 100개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두가지에 큰 도움이 된다. 하나는 풀어보며 앞서 배운 체계도를 머릿속에 하나씩 끄집어내며 구성해 볼 수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가장 중요한 기출 지문을 여러번 반복하여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부록

아무튼 민법을 학습하는데 있어 저자의 강의와 교재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특히 본인이 법 분야의 초보자라면 첫 출발지로 저자를 선택하는 것에 크게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의 저서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가장 입체적으로 담고 있는 교재이므로 민법을 학습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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