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고 혁명



한빛미디어 출판사의 "보고 혁명(이성윤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유명 기업의 팀장들의 설문 결과를 통해 보고서 작성의 어려움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B2WHEN라는 통일된 공식을 도출하여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에 적용할 만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보고를 잘하거나 보고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을 다룬 책들은 이미 시중에 다양하게 출간되어 있기에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장점 두가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하나는 여러 기업의 일잘러 팀장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 작성이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B2WHEN 공식으로 압축되는 어떤 보고서에도 적용할만한 통일된 공식을 도출한 점이다.

삼성, 구글 등에 실제 종사하는 팀장 20명에게 얻은 설문 결과는 평소 보고서를 자주 작성하는 실무자라면 설문 답변만 읽어보고 자신의 룰과 비교해보는 행위만으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총 14가지의 문항에 대한 답변 전부를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핵심은 마지막 질문과 답변에 함축되어 있다.

Q14. “지시 사항과 다른 보고서가 보고되는 경우,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그 원인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자유롭게 서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래 그림으로 저자가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다. 피드백

팀장은 보고서 작성을 의뢰한 목적, 이유, 배경을 잘 가이드해야 하고, 팀원은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방향에 맞게 작성 중인지 주기적인 피드백을 체크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B2WHEN공식을 제안한다. 이는 책에 수록된 보고 프로세스 로드맵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이 책의 핵심 요약사항이라 할 수 있다. 로드맵

B2WHEN을 간략히 설명하면, “B’는 백그라운드와 원인을 분석하여 목적을 찾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WHE”애 해당하는 제안사항을 도출하고 “N”에 해당하는 기타사항(필요,요청 및 첨부사항)을 추가한다.

위 로드맵만으로는 너무 추상적이기에 아래 “주요 매장 매출 하락 대응 방안” 보고서 예시를 참조하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시

B2WHEN이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어떤 보고서 유형에도 접목해 볼 수 있는 통일된 솔루션이라는 점에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4장에서는 문제파악, 검토, 제안, 요청, 계획, 완료보고, 회의요약 등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의 개요를 잡는데 있어 본 공식을 적용해본다.

위 유형별 예시는 저자의 주장을 입증할 좋은 근거가 됨은 물론 향후 실무에 있어서 참고하기에 매우 좋은 가이드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유용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는 결국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을텐데 유형에 따라 본 공식을 적용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을 아래 그림이 잘 나타내고 있다. 유형별

앞서 소개한 로드맵 하단부의 “단계별 추가 생각 포인트” 부분도 꽤 용이하다. B2WHEN이 보고서의 큰 흐름을 가이드 한다면 하단부의 체크리스트는 큰 흐름의 각 부분의 주장을 강화하거나 설득력을 높이고 감동을 원동력으로하는 설득 및 추진의 연료가 된다.

그 외에도 책에는 SWOT분석이나 책 말미의 전달 전 체크리스트와 같이 보고서 작성의 화룡정점에 해당되는 다양한 장치도 소개되어있어 유익하다.

책이 통일성있게 논리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잘 담고 있어 한 편의 잘 작성된 보고서와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는 저자가 보고서 작성에 있어 전문가임을 입증하는 근거라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일관된 방향성을 찾지 못해 해메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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