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



한빛미디어 출판사의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송태민, 서광민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AI 기반의 영상 제작 가이드. 런웨이를 중심으로 CapCut 등 다양한 AI 생태계를 활용한 트렌드와 저자의 디테일한 스킬을 엿볼 수 있다.

Runway는 AI 영상제작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구 중 하나이다. 빠른 생성, 세밀한 템플릿 조정, 편집 편의성, API연동,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른 도구 대비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구글 I/O 2025에 선보여진 Veo3와 비교한다면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일 것이다. 다만, 장편 영상 제작에 한계가 있고 초고해상도 지원 등 영화에 범접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독자 스스로의 목적에 따라 먼저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마도 Runway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한 도구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텍스트 중심의 LLM을 연구하고 활용하고 있기에 영상 제작은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몇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 과거 영상 제작툴들이 가진 특유의 어색함을 상당히 극복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도구는 일단 조명에 대한 세부적인 설정이 불가능했다. 조명은 나 같은 비전문가가 보기엔 별것 아닌것 같아도 이를 얼마나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영상의 품질, 리얼리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 조명프롬프트

아울러 또 하나의 눈에 띄는 기능은 립싱크이다. 직접 실습을 진행해보니 Runway의 립싱크 지원 기능은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보였다. 음성과 병합 시 입모양의 부자연스러움은 청자를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자연스럽게 립싱크를 지원하니 AI 특유 영상의 어색함을 상당 부분 해소해준다.

Runway에 가입하는 것은 매우 쉽다. 구글 계정 등으로 연동하여 가입하면 소정의 무료 크레딧이 제공되는 데 그것만으로도 본 도서의 내용을 실습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실습들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 영상 제작에 서툰 사람이라도 하루만 투자하면 따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3장에 있다. 3장에는 두가지 실습이 등장하는 데 각각 홍보 영상, CF 영상을 제작하는 실습이다. 홍보 영상의 경우 Runway 중심의 다양한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면서 영상의 퀄리티를 매우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홍보 영상 제작 실습은 GPTs로 시나리오는 물론 장면별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고, Runway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ElevenLabs로 효과음을 만들고, SUNO로 배경음악을 만들고, CLOVA Dubbing으로 내레이션 만들며, 립싱크도 적용해 본 후, 마지막으로 CapCut으로 편집하여 출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CapCut

이 일련의 과정은 이 책의 돋보이는 장점 중 하나인데, AI 영상제작 도구 하나 써보겠다고 Runway로 대충 영상 한 편 만드는 것과 위 생태계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만든 영상과는 품질이 현격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현 시점 전문가들이 쓰는 기법의 프로세스를 익히며 더불어 AI 생태계의 트렌드나 변화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또 하나의 돋보이는 장점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Runway와 그 생태계의 기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한들 이를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하면 역시 결과 품질은 떨어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미세조정 기법은 역시 AI 도구 답게 프롬프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이 부분은 영상 제작과 관련된 어느 정도의 업무 도메인 지식이 필요하다. 색감, 조명, 특수효과, 음향, 움직임 등의 업계 용어 개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해당 부분의 지시를 세밀하게 내릴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영상 제작에 필요한 도메인 영역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이 두번째 돋보이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프롬프트

더불어 저자가 직접 개발한 GPTs를 활용하여 장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GPTs를 활용하면 프롬프팅 단계에서 많은 가이드를 받을 수 있고 필수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됨으로써 혼자 프롬프팅 할 때와 비교하면 차원이 다른 장면을 구성할 수 있다. GPTs

다만, 춘추전국시대를 다투는 다양한 AI 도구를 비교하고 Runway를 필요로 하는 독자 타깃층이 어느 영역인지를 명확히 해주면 독자가 책을 고르는데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사소한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Runway와 생태계를 통한 일련의 제작 과정외에도 저자의 전문성, 경험, 영상 제작과 관련된 업무 도메인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책으로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책이기에 처음 짧은 영상 제작에 도전하는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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