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



한빛미디어 출판사의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정윤지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Codex AI와 유니티를 활용하여 게임을 만드는 책. AI 시대 게임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명작이다.

AI의 도움을 받아 게임 기획에서 프로그래밍에 이르는 대 여정을 함께 해볼 수 있는 책이다. AI 덕분에 내가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지식이 없는 분야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이다. 특히, 나처럼 게임 개발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조차 이 책의 내용들을 따라하다보면 개발 플로우 전반을 익힐 수 있으니 참 무서운 세상이 된 것 같다.

실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책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는 것이 앞으로의 여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완성작은 아래 그림과 같다. 완성본

게임 장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에서 만드는 게임의 유형은 로그라이크 생존 액션 게임이라고 한다. 로그라이크라는 의미는 무작위 생성 던전과 영구적 죽음(permadeath)을 핵심으로 하는 RPG 스타일 게임이라고 하는데 대충 RPG와 유사한 장르가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퍼즐 등 다양한 장르가 책에 소개되어있다.

이 책은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스텝을 밟을 수 있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기획, 프로그래밍, 유니티 게임 개발도구 활용, 깃허브 배포, 그래픽 혹은 사운드와 같은 에셋을 만들고 수익화에 이르는 모든 여정이 담겨 있으니 AI 시대의 1인 기획 및 개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과거에는 위에 열거한 다양한 분야 중 모든 것을 다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하나하나의 분야가 인생 전부를 걸어도 완숙하시키기 어려운 영역인데 이 모든 것을 한사람이 도전해볼 수 있는 세월이 다가온 것이 놀랍고도 두렵다.

이 일련의 과정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겠지만 부분부분 핵심 요소별로 책에 등장하는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보겠다.

먼저 게임의 심장에 해당하는 부분은 시스템 영역일 것이다. 이는 결국 프로그래밍을 통해 구현되는데 이 영역만 떼 놓고 보더라도 유니티라는 게임 개발 도구를 어느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코드, 그래픽, 이펙트, 사운드(lami.ai), 테스트, 밸런싱, 빌드, 배포 등의 개념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시스템

물론 개념이 미숙하더라도 이 책의 실습을 따라하다보면 하나하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bottom-up형태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전에서 눈으로 보고 느끼며 익힌 개념은 완벽하게 익힐 수는 없을지 몰라도 매우 빠른 생산성을 가져온다.

AI를 활용하면 아래와 같이 C# 언어를 몰라도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를 얻을 수 있다. 굳이 C#을 활용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다루는 유니티라는 도구 내부를 움직이게 하는 언어가 C#이기 때문이다. 시스템

해당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질문은 물론 현재 내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도와 최종 완성본을 위한 큰 설계나 그림 등의 맥락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다행히 저자가 프롬프팅의 좋은 예시와 나쁜 예시를 함께 보여주고 있어 스스로의 프롬프팅의 문제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됨은 물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감각을 익히기 좋게 구성되어있다.

또한 이 책이 활용하는 유니티는 게임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래와 같이 숨쉬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도 유니티로 처리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에디터

이 책에서 등장하는 내용 중 AI의 도움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가 에셋의 생성이 아닌가 싶다. 2D 배경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물론 효과음까지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lami.ai의 도움을 받아 사운드를 만든다. lami.ai

기획과 프로그래밍 전반만 다뤄도 사실 충분히 한권의 책의 가치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디테일한 마무리까지 가이드 해준다는 점이다.

완성도 높은 산출물 관리를 위해 깃허브를 활용하여 배포하는 부분도 챙기고 있고 초보자가 깃허브를 활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큰 장벽 중 하나인 코드 충돌을 UI 모드로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터미널 모드가 익숙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UI버전이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깃허브충돌

이어서 유니티로 PC 버전의 게임을 빌드한다. 빌드

빌드한 완성품은 스팀이나 구글 플레이에 업로드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수익화도 달성해볼 수 있으니, AI 생태계에서 사람의 생각과 창의성만으로 즐기기 좋은 게임을 완성해보고 수익도 노려볼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스팀

실습을 제대로 진행하려면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 GPT Pro 토큰이나 Aseprite와 같은 도구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내 실습 경험으로는 한화 기준 10만원이 채 들지 않았다. 이 정도의 돈을 투자하여 원하는 게임도 만들고 AI 시대의 1인 개발 능력을 터득할 수 있으니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덱스 중심의 AI와 유니티 중심의 게임 개발 간 완벽한 연계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셋과 UI 측면은 유니티로 완전 분리하고, 비즈니스 로직 쪽을 코덱스로 완벽하게 분리하여 보다 높은 자동화를 달성하는 형태의 실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는 유니티 없이 AI 바이브 코딩만으로 게임을 만드는 예제도 다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게임 기획에서 수익화에 이르는 풀스택 일련의 과정 그리고 AI의 도움을 받아 모든 과정을 어려움 없이 진행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매력이다.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은 말할것도 없고 AI 시대의 개발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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